가수 김재중이 사생팬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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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재중, 궤도, 함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재중은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고 하며 극성팬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김재중은 "집에 어떻게든 들어온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높은 층으로 이사를 가면 앞 동의 같은 층, 전세로 들어와 절 계속 보고 있다. 높은 층에 살면서 밖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반지하 같은 1층으로 이사를 간 적도 있는데 위에서 밑을 계속 지켜본다. 나무를 심었더니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 침입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도어록이 없었을 때 계속 포토메일이 왔다. 집 안에 있는 제 뒷모습, 제가 없을 때의 침실, 화장실, 부엌 사진이었다. 너무 무서웠다. 한번은 잠을 자고 있는데 검은 생머리 여자가 제 위에 있었다. 가위눌린 줄 알았다"고 하며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을 살짝 떴는데 처음엔 흑백으로 보였다. 이건 꿈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는데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확 났다. 다른 멤버가 보고 소리를 질렀고 매니저분이 신고했는데 훈방조치 됐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그는 "저를 보기 위해 접촉사고도 낸다. 쫓아오는 사생 택시를 피하다 제 차가 전복된 적이 있다"고 하며 "차에서 기어 나갔는데 웃으며 사진을 찍더라"고 했다.

임원희가 "그런 팬들은 경제력이 좋아야겠다"고 하자 김재중은 "저희가 출국하려고 티켓팅을 하면 그 순간 정보가 유출된다. 이건 전 세계 연예인들이 겪고 있다"고 하며 극성팬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그는 "연예인들은 다른 승객분들에게 피해를 안 드리려고 창가나 구석자리를 찾는데 최근에 비행기를 탔는데 팬들이 창가 자리에 다 앉아있더라. 제가 중간에 앉았다. 창가는 좀 내가 먼저 티켓팅할 수 있게 양보해 달라"고 청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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