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NMIXX 영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홍창기 안타 안타 날려 홍창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걸그룹 엔믹스(NMIXX)의 해원의 라이브방송. 율동을 따라하며 수줍은 목소리로 노래 부른다. 그런데, 이 노래 가사가 심상치 않다.
바로 LG트윈스 야구선수 홍창기의 응원가다. 이 응원가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로 화제를 낳았다. 심지어 이젠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다.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다. 불과 3주 만에 10만번이나 불렸다.
프로야구가 대흥행을 이어가면서 노래방업계까지 프로야구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응원 문화 인기에 힘입어 응원가도 노래방 인기 음원으로 각광받는 것. 이미 9개의 응원가가 수록돼 있으며, KBO 구단과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J미디어 제공]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해는 시즌 개막 이후 60경기 만에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1200만 관중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야구 인기 열풍에 팬심을 잡는 스포츠 마케팅이 업계를 불문하고 이어지는 가운데, 노래방 업계 역시 팬들의 ‘응원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노래방 산업의 대표 격인 TJ미디어에 따르면, 프로야구가 작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자 노래방업계도 프로야구 응원가를 속속 음원으로 수록하고 있다. 업계를 넘나드는 프로야구 마케팅이 노래방 업계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TJ미디어는 올해에만 신규로 5개의 야구 응원가를 출시하는 등 총 9개의 응원가를 수록 중이다.
홍창기 선수 응원가 외에 영웅출정가, 무적의 LG, 승리를 위해, 위 아 더 랜더스, 야야야두산, 컴온컴온 마산스트리트여, 록 투 더 두산, 챔피언롯데 등이다.
[TJ미디어 유튜브채널 화면 캡쳐]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건 바로 홍창기 선수 응원가. 작년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팀 더그아웃에서 율동을 따라 하기도 했던 응원가다. 평소 LG 팬인 가수 홍경민이 만든 이 응원가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일 전국 TJ노래방 및 TJ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래방 콘텐츠로 수록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약 3주 만에 10만회 재생을 돌파했다. 같은 날 등록된 다른 반주곡보다 100배 이상 높은 재생이다.
LG트윈스 홍창기 선수 [연합]
실제 댓글 등의 반응도 뜨겁다. “설마 했는데 진짜 있을 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고 다른 선수 응원가도 부탁합니다”, “노래방에서 시간으로 안 하면 손해보는 노래”, “진짜 나올 줄 몰랐다” 는 등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홍창기 선수 응원가를 수록한 이후 공식 홈페이지 내에 반주곡 신청 게시판이나 댓글 등을 통해 ‘우리 팀 응원가도 넣어달라’는 야구팬들의 요청이 쇄도 중”이라고 전했다.
인기를 끌자 아예 KBO 야구 응원가만 모아 플레이할 수 있는 전용 카테고리를 유튜브 채널에 개설해 운영 중이다.
TJ미디어 측은 “더 많은 야구 응원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각 구단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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