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패션 디자이너이자 유튜버인 결혼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8일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Milanonna'에는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밀라논나는 살아오며 변화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일 처음 다루고 싶은 내용은 모든 역할을 준비 되었을 때 제대로 해낼 수 있다"라며 "준비도 없이 맞이했던 경험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20대 초반,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찍 결혼한 그는 "결혼 후 한 달 지난 다음에 덜컥 임신이 됐다. 근데 엄마가 될 준비는 안 돼 있었다. 임신이 되고 나니까 엄마가 된다는 게 너무 겁이 났다"며 당시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했다.
이어 "임신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다. 배는 점점 불러오고 날씬했던 몸이 점점 풍선처럼 불어나니까 우울했다. 임신 기간이라는 게 축복의 기간인데 그걸 제대로 못 즐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가 되는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도 그냥 다른 분들이 아기 키우는 것만 봤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첫 아이 임신하고 엄마가 되었을 때"라며 "가장 많이 허둥대고 시행착오를 겪고 실수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밀라논나는 아이를 가질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질문을 드린다.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냐. 육아는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내가 어떤 준비가 됐을 때 결혼을 하고 임신을 했으면 '좋은 엄마일 수 있었을까?' 하는 미련과 감정이 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유튜브 '밀라논나'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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