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여진구가 영화 '화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STORY '신삼국지'에는 최태성, 여진구, 강한나 등이 출연했다.
이날의 주제는 조조의 동탁 암살 시도와 관우의 술잔이었다. 이에 여진구는 영화 '화이'에 출연했던 걸 떠올리며 "저 주제와 비슷한 부분이 절 낳아주신 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전 유괴를 당한 아이였다. 길러주신 아버지를 제 손으로 복수하는 이야기"라며 "그때 당시 제가 미성년자였는데, 찍으면서도 감독님, 선배님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감정선을 가져가는걸"이라고 밝혔다. 침착맨이 "지금도 이입된 것 같은데"라고 묻자 여진구는 "지금은 옆에 원장님이 계셔서 마음이 편하다"라며 웃었다.
그런 가운데 최태성은 황제 일행을 막아선 한 남자의 수상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태성은 "소제는 환관 장양에게 납치당해 수모를 겪었다. 기사회생으로 살아난 황제 일행은 수도 낙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한 남자가 군대를 이끌고 황제를 막아섰다. 소제의 동생인 진류왕은 남자를 향해 '호위하러 왔는가, 핍박하러 왔는가'라고 물었고, 남자는 '특별히 호위하러 왔다'면서 황제를 호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에 다다르자 남자는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남자의 군사들이 무장한 채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 황제의 공간인 궁궐도 자유자재로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를 들은 침착맨은 "집에 가면 되는데 안 가고 자리 깔기 시작한 거 아니냐"고 밝혔다. 여진구는 "권력을 자기가 잡으려고 어린 황제를 등에 업고 또 한 명의 십상시가 나타난 거다. 한 명으로 압축돼서"라고 했고, 침착맨은 "일상시"라고 했다.
남자의 정체는 바로 동탁이었다. 침착맨은 "힘이 장사였던 동탁은 특히 허벅지의 힘이 셌고, 말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뒤로 돌아 화살을 쏘는 능력이 있었다"라며 파르티안 샷에 능했다고 밝혔다. 강한나는 "사극에서도 말타기가 단련되면 양손을 놓고 탈 수 있어야 한다"고 경험을 떠올리기도.
동탁은 사실 관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황건적을 진압할 때 무능해서 제대로 진압을 못했기 때문. 하지만 그런 동탁이 오히려 벼슬을 받았다고. 침착맨은 "책임을 물을 때 십상시에게 달려갔다. 매관매직 말고 뇌물매직. 뇌물을 바쳤다"라며 "서량 지역에 20만 대군을 통솔할 수 있는 서량 자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머리와 힘을 가진 동탁은 황제를 만나기 전엔 중앙 조정 관리들에게 무시를 당했지만, 이후 달라졌다. 침착맨은 "타이밍이 좋았다. 십상시하고 원소, 하진 같은 관료들이 싸워서 혼란스러운 상황일 때 동탁이 군대의 체계를 잡았다. 그리고 명분이 있었다. 황제를 데리고 왔으니까"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신삼국지'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