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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이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데이터브릭스 대표 행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데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데이터 없이는 인공지능(AI)이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 왔다. ‘KT는 도대체 데이터브릭스의 고객이에요, 파트너에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동반자라고 얘기하고 싶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29일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데이터브릭스 대표 행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데이’에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회계연도에 한국에서 전년 대비 연간 10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정 부문장은 먼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모든 도로 광고판이 산업에 관계없이 다 AI여서 깜짝 놀랐었다”며 “AI 또는 인공지능전환(AX)은 이미 와있고, 우리는 늦었다는 생각에 머리를 망치로 맞고 온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KT와 데이터브릭스의 파트너십. 사진=구자윤 기자

그는 “이미 AI 모델을 떠나 에이전트가 대거 등장했고 중요한 것은 데이터가 모자라기 시작하니까 합성 데이터가 급증하게 됐다는 점”이라며 “결국 AI 가속화 시대에 데이터의 역할과 기능, 범위는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엔드 투 엔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핸들링은 기본이고 데이터를 누가 더 잘 쓰고 잘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저희는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쌓기 위해 데이터브릭스와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한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준비 중이다.

정 본부장은 “AI 플랫폼 상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체계, ML 옵스, AI 옵스, 파인 튜닝 등에서 데이터브릭스가 가장 우수하고 높은 역량과 기능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데이터브릭스와 협업하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도 강화되고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 행사장. 데이터브릭스 제공

그는 “데이터브릭스와는 데이터의 핵심 역량과 관련해 거의 피를 섞을 정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협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간거래(B2B) AX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하고 무엇보다 AI 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형준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AI 기반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다수의 선도 기업들이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처리와 데이터 웨어하우징을 넘어 고도화된 AI 활용 사례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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