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불륜에 따른 스트레스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전남편 불륜에 따른 스트레스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알코올 중독인 여성 A씨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이혼했으며, 슬하에 둔 아들은 전남편이 맡아 키우고 있다. 이혼 사유는 전남편의 외도였다.
전남편은 이혼 전 중국 주재원으로 발령받았는데, 출국을 앞두고 회사 경리와 외도 사실이 발각됐다. A씨는 한 차례 남편을 용서하고 함께 중국으로 떠났지만, 중국에서도 외도는 반복됐다. 심지어 남편은 양성애자였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혼 후 전남편으로부터 월 400만원의 생활비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새로 만난 남자 모두 이를 알고 자신에게 빌붙으려고만 한다며 "만나는 남자들마다 저한테 돈을 안 쓴다. 제가 다 먹여 살려야 된다"고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A씨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사연을 말하는 A씨의 몸짓과 목소리가 중간중간 알코올 금단현상으로 인해 심하게 떨렸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알코올 중독 같다. 센터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한다. 외롭고 힘든 마음 때문에 한 잔씩 마시기 시작한 것 같은데 10년 이상 술을 마시다 보니 중독 증상으로 나타난 거다. 보통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몸의 신호 체계가 무너진 것 같다"며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으니까 일단 운영 중인 포장마차부터 닫아라.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좋은 사람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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