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전, 맑은 물 공급 등 포함
양재생 회장 "지역현안 적극 건의"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산상공회의소가 제2차 공공기관 등 산업은행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등의 대선 건의과제를 내놨다. 경제계는 관세전쟁과 고환율 등 복합 위기를 넘기려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둔 정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부산상의는 28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24개 공약 과제를 다룬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적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4대 인프라 확충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전략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기업정책 ▷산업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안 등 4개 분야 24개 건의 과제가 수록됐다.
4대 인프라 확충과제는 ▷부산 맑은 물 공급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등이다. 5대 전략과제로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북극항로 구축지원 특별법 제정 ▷해사법원 설립 ▷해운거래소 설립 ▷HMM 본사 이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상의는 해수부의 지역 배치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입지를 강화하고, 북극항로 구축과 HMM 본사 유치로 부산항을 세계적 복합물류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9대 기업정책 과제로는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대기환경보전법 등 노동·안전·환경 관련 규제 해소를 내놨다.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규제 완화 및 쿼터 확대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상속·증여세 완화 ▷전력자립률 기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산업 현장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대안들이 포함됐다. 6대 육성과제에서는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를 우리나라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남부권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형모듈원자로 산업 육성 ▷친환경 수소모빌리티·항만산업 육성 ▷이산화탄소 저장·활용 산업 육성 등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산업 고도화 전략을 담았다.
부산상의는 차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당 및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정책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탈피해 부산을 비롯한 지방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화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