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광역별 5개 ‘굵직한 공약’ 제안
호남권 공약발표회가 28일 오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월 3일에 실시될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광역 3개 한국기자협회와 지역 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의 공약 의제를 발굴해 대선 공약으로 제안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기자협회 광주·전남·전북 3개 협회가 주도해 제21대 대선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호남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전북이 각각의 대표 공약과 함께 호남의 대표 공약을 발표하는 장을 만든 것은 지역 의제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접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전북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호남 공약 발표회’는 28일 오후 2시에 순천에코그라드호텔 대연회실에서 광주·전남·전북연구원과 대혁신호남포럼, 좋은정책포럼이 공동주관해 광역 자치단체별로 핵심 공약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대혁신호남포럼(이사장 송경용)에는 박기영 공동대표(순천대 교수)와 광주전남기자협회 류성호 기자협회장(KBS 기자), 최치국 광주연구원장과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호남권 공약은 광주·전남·전북연구원과 대혁신호남포럼, 좋은정책포럼이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지역별 핵심 공약 5개와 3개 부문 호남 광역공약을 압축해 제안하고 있다.
앞서 윤현석 사무총장(광주일보 기자)은 보충 설명을 통해 “그동안 3개 광역단체가 제각각 너무 많은 공약을 제안하다 보니 정치권에서 정작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한 사업을 핵심사업 위주로 축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별 주요 5대 공약을 보면 ▲전북 △2036 하계올림픽 글로벌 연계 기반 구축 △K-문화올림픽 산업 거점 조성 △대한민국 신산업 테스트베드 전북특별자치도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미래 국가성장의 전초기지 새만금 구축 등이다.
▲전남 △의대 없는 전라남도에 ‘전남국립 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 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솔라시도 AI(인공지능)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 육성 등이다.
▲광주광역시 △AI 모델 도시-더 브레인 광주 조성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가 주도 민관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 설립을 요청했다.
3개 광역 시도는 오는 2036 올림픽 유치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유치전에 나선 서울시를 무려 49 대 11이라는 압도적 표 차이로 유치에 성공한 것이 지방과 지역 협업의 좋은 본보기라고 자평했다.
‘대혁신호남포럼’ 박기영 공동대표는 “지역의 자립을 위해서는 지역별로 잘게 쪼개서는 발전을 이끌어낼 수 없으며 융합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호남공약발표회는 이날 순천에서 개최한데 이어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는 전주시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호남권 공약발표회가 28일 순천에서 열린 가운데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우주발사체 단지인 고흥을 잇는 직선화 고속도로 공약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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