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업무동향지표 발표…핵심경쟁력은 AI 리터러시·협업
'AI직원 적정비율 찾기' 새로운 과제…'에이전트 보스' 개념제시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AI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프론티어 기업들이 조직도를 새롭게 구상하고 '에이전트 보스'라는 새로운 역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팀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한국MS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에이전트 팀의 등장으로 프론티어 기업들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S는 이날 연례보고서(2025 Work Trend Index)를 발표하고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고·추론·문제해결을 수행하는 동반자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24시간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일정한 속도와 품질을 보장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최근 자사 워크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는데 AI의 도움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업 조직도는 기능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유연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모든 팀이 동일한 속도로 AI 기술을 도입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제품 개발·고객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 얍(Ray Yap)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E&O 총괄 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오 팀장은 AI가 팀원으로 참여해 분석·지원·제안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조직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과 AI의 역할 분담을 측정하는 '인간-에이전트 비율' 개념도 제시했다.
그는 "인간과 에이전트의 최적 비율을 찾는 것은 새로운 과제"라며 "한 팀에서 에이전트 8개를 만들고 테스트해보니 2개만 일을 잘하고 3개는 평범했다. 에이전트도 비용이 발생하고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는 만큼 적정 비율을 도출하기 위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 팀장은 '에이전트 보스'(Agent Boss) 시대와 관련 "기존엔 팀장급이 되는 데 약 10년이 걸렸지만 AI 에이전트 보스 역량은 훨씬 짧은 시간에 갖출 수 있다"며 "신입 직원들도 마치 작은 부문의 CEO처럼 팀 단위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딥 리즈닝 기반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2025년 상반기 한국에 출시한다.
김현지 MS 모던 워크 GTM 매니저는 "신규 기능인 '애널리스트 에이전트'는 복잡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명확한 인사이트와 시각화를 제공한다"며 "프롬프트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콘텐츠에 가장 가까운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GTM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ideaed@news1.kr
<용어설명>
■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사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의한 에이전트 보스(Agent boss)는 인공지능(AI) 시대 하나 이상의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인간을 말한다.
■ 프론티어 기업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irm)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개념으로 전통적인 조직 구조에서 벗어나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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