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골든타임 확보 위해 추가 투자 필요 강조…6대 핵심 분야 투자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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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인공지능(AI) 가치사슬 혁신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한 1조5000억원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예산안은 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 등 AI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다.
KOSA는 지난주 국회에 제출된 1조8000억원 추가경정예산(추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부터 모델-데이터-서비스-인재 양성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투자가 시급하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이 AI 가치사슬 투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우리나라가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2년 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안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협회는 AI 인프라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입해 자체 AI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양자컴퓨팅 기반 AI 융합 실증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 부문에는 4900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데이터 구축 및 관리 플랫폼을 조성하고, 산업별 학습 데이터 구축과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 전략 산업 대상 데이터 확장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모델 부문에는 4000억원을 투자해 온디바이스 경량 언어모델(sLLM) 생태계를 조성하고, 멀티모달 AI 국가 선도 프로젝트와 AI 모델 윤리성·보안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서비스·응용 부문에는 1700억원을 배정해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민간 서비스 혁신과 산업 맞춤형 생성형 AI 확산, 엣지 AI 기반 실시간 응용서비스 확산을 추진토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윤리·신뢰성·거버넌스 분야에는 1100억원을 들여 글로벌 AI 규제 대응 및 국제협력 강화, K-AI 윤리·신뢰성 인증제도 구축, 생성형 AI 윤리 대응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고, AI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분야에는 1800억원을 투입해 산업 맞춤형 실무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과 국제 협력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추가 예산 투입을 통해 ▲고품질·합성 데이터와 국산 AI SW 생태계로 AI 경쟁력 강화 및 기술 자립 확보 ▲제조·의료·금융에 생성형·멀티모달 AI 확대로 생산성·서비스 혁신 가속 ▲AI 윤리·신뢰성 인증으로 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력·신뢰도 제고 ▲글로벌 협력·현장 교육으로 AI 인재 역량 및 스타트업 스케일업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유라클 대표)은 "AI 산업 성장의 핵심은 단일 기술이 아닌 가치사슬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에 있다"며 "이번 예산 제안은 AI·SW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한국 AI 기술 자립의 골든타임이며, 예산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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