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2025 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 1차대회(이하 ITF 농협은행 1차대회)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유진(충남도청, 1055위)이 유일하게 예선 무대를 통과했다. 안유진이 ITF W35 등급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것은 작년 4월 이집트 샤름엘쉐이키대회 이후 1년 만이다.
ITF 농협은행 1차대회 예선은 27일 1회전, 28일 2회전이 열렸다. 예선 1회전에서 위안쳉이이(중국, 646위)를 6-4 3-6 [10-4]로 꺾었던 안유진은 예선 2회전에서는 가와기시 나나(일본, 862위)에 3-6 6-4 [10-3]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안유진의 실수가 많았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상대의 실수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2세트를 잡으며 세트올을 이룬 안유진은 3세트에 기세를 이어가며 예상 외로 손쉽게 매치타이브레이크를 가져왔다.
국내 손꼽히는 강자인 안유진은 최근 국제대회 랭킹포인트 적립에 번번히 실패하며 1000위권 밖으로 떨어진 상태다.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는 예선 통과에도 애를 먹었다. "패배가 반복되다보니 정신적인 데미지가 컸었다"는 것이 안유진의 설명이다.
오랜만에 W35 등급 본선을 밟은 안유진은 "늘 그렇듯이 한 경기씩 전념할 것"이라며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부연했다.
예선 2회전까지 올랐던 김유진(충남도청, 1009위)은 푸닌 코바피툭테드(태국, 645위)에 6-7(2) 1-6으로 패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1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이은지(세종시청, 1012위)는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중 기권하며 탈락했다.
ITF 농협은행 1차대회는 현재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29일 본선 1회전이 개막한다. 한국 선수로는 백다연과 이은혜(이상 NH농협은행)가 자력으로 본선에 오른 상황이며, 최서윤(김포통진고), 정의수(중앙여고), 추예성(디그니티A), 김다예(인천시청)가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본선 1회전은 29~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28일 오후 중 발표된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