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55억 자택에서 누수 피해로 오랜 시간 고생했다고 알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오랜 시간 누수가 진행된 주택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해당 주택을 보고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집에도 누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누수는 변수가 많다. 그걸 잡아서 3년째 살고 있다. 누수를 잡을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조언했다.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장동민도 "7년 동안 누수 공사 20번 했다"라며 공감했다.
방송인 김대호는 "우리 집은 지금도 누수를 겪고 있다. 지금도 물이 줄줄 샌다. 그러면 세탁실로 사용하면 된다. 물이 흐르는 쪽을 많이 활용해라"라며 황당한 조언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박나래가 누수 피해를 고백한 집은 최근 도난 피해를 당한 이태원 단독주택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약 55억 원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지난 7일 박나래는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하루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여파로 박나래는 이날 예정돼 있던 MBC 라디오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출연을 취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외부 침입자 남성 A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A씨는 박나래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심지어 A씨는 박나래의 주택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박나래 집 외에도 지난 3월 말 용산구 또 다른 집에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박나래는 집의 내외부를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 방송이 박나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앞서 박나래는 도난뿐만 아니라 집을 찾아오는 무단 방문객들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호소한 적도 있다.
이에 이번 도난 사건 또한 개인 정보 노출 범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나래의 사례로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와 정보 노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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