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연극에 이어 뮤지컬 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연극 ‘랑데부’에 출연 중인 최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랑데부’는 (작·연출 Yossef K. Junghan(김정한))는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을 통해 자유를 찾고자 하는 지희(김하리 분)가 우연한 만남으로 각자의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최민호는 박성웅, 박건형과 나란히 태섭 역으로 캐스팅돼 지난 5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최민호는 샤이니로서의 활동과 연기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어릴 때부터 연기 활동을 많이 했었다. 물론 멤버들 다른 활동을 했지만 저는 유독 더 많았던 것 같다. 그 덕에 지금도 몸과 마음이 잘 단련됐다. 또래에 비해 체력 좋은 편이라 쉽게 지치지 않고 나갈수 있다”라고 답했다.
일찍이 ‘열정’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최민호는 “성격 자체가 책임감 강한 타입이라 하자고 했을때 ‘어차피 몸이 힘들더라도 내일 일어나면 똑같다’라는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하고 있다”며 “저는 함부로 일을 벌리지 않는다. 회사에서 매니저들이 제안 하면 ‘오케이 하자’ 했다가 결국 하는건 난데 몸은 한개지 않나. ‘큰일났다’ 싶었던 적이 많았다. 저는 또 최선을 다해야하니까. 그걸 아니까 요즘에는 최대한 가만히 있는다. 한번생각하고 고민하고 다시 얘기하자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년 가까이 연예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노하우도 생겼다”라고 밝힌 그는 “근데 아직도 천천히 걸어갈때 오는 것들이 분명 있는데 체력이 뒷받침 돼서 그런지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성향이 있다. 그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그럴 때는 후회가 밀려온다. ‘왜 그때 한다고 했을까’ 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이어 ‘랑데부’까지 연이어 연극에 도전했던 최민호는 뮤지컬에 도전할 계획은 없는지 묻자 “관심 없다고 하기엔 어렵지만, 이건 정말 저의 자아성찰인데 제가 노래 부를때 탑노트(가장 높은 음)가 그리 높지 않다. 노래로서 감동을 주려면 어느정도 탑노트 레벨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안되면 감동을 줄 수 없다 생각해서 그런 지점은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쉽게 도전을 못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이돌 출신’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걱정과 우려도 있다고 밝힌 그는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민호는 “연극을 하고 뮤지컬을 했을 때 새로운 판에서 스스로 스태프들과 관객들에게 증명시키지 못 한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인 것 같다. 정말 좋아서 계속 하고싶고 이어나가고 싶으면 잘 해내야하고, 그러려면 증명을 해야한다. 결국 잘 하는게 중요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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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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