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과학기술인재 정책 발표
- 미래인재특위, 6개 안건 심의·의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원의 실험 모습.[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올해 미래 과학기술인재와·여성과학기술인 양성에 9조 2825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21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과학기술인재 정책을 발표했다.
미래인재특위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특별위원회 중 하나로 국가 과학기술 인재정책에 대한 사전검토, 심의 등을 수행하는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다.
이번 미래인재특위에서는 ▷제4차 과기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5년도 시행계획(안) ▷2024년도 이공계 유학생 국내외 체류 현황 조사 결과(안) ▷제2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 2025년도 시행계획(안)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5년도 시행계획(안) ▷2023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기반 탐구·활동을 위한 수학 교육 확대, 미래 과학인재로의 성장지원을 위한 과학기술 체험·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영재학교, 과학고를 중심으로 인공지능분야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하며,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와 핵심 과학자군 양성을 위한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을 지원한다.
청년 연구자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박사과정생의 연구장려금 지원을 확대하고, 과학기술전문사관 석사 트랙을 신규 추진하며, 창의·도전적 기초연구역량 함양 및 연구자의 성장사다리 조성을 위해 개인기초 연구지원을 확대한다.
해외 우수연구자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기관유치형’을 신규 도입하고 국내 유치·정착을 위한 비자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또한 석·박사급 연구인력의 해외파견, 해외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 협력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을 위해 14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여성 연구진.[헤럴드DB]
과학기술분야 우수한 여성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현장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형 활동을 강화하고, 이공계 진학 및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탐구중심 수학·과학 교육콘텐츠 개발, 산학연 재직자의 진로 특강, 대학 등 연구현장의 전공·직무 체험을 추진한다.
또한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해 ICT, IP,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취업 역량 교육을 지원하고 육아기 과학기술인의 일-생활 균형 연구문화 확산을 위해 연구활동 중 자녀의 긴급돌봄 수요가 발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지역 핵심산업과 우수한 여성인재간 매칭을 위해 지역테크노파크와 연계하여 권역별 허브(R-Station)를 구축하고 전력분야별 교육, 멘토링 및 일자리 정보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하며 여성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 컨설팅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여성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이 그 나라의 경제・외교·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기술패권시대를 맞아, 우수한 인재를 누가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라며 “정부는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인재 정책의 큰 그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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