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성정체성에 대한 열린 마인드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윤여정은 외신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의 동성 결혼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윤여정의 큰아들은 2000년 커밍아웃 이후, 동성혼이 합법화인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를 연기했는데, 이와 관련해 윤여정은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라서 내가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아들의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여정의 인터뷰가 보도된 후, 홍석천도 그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홍석천은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성정체성을 드러낸 상태로 활동해온 바.
홍석천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25년 동안 외로웠던 저의 싸움이 약간은 위로받은 느낌"이라며 "성소수자인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이그룹·걸그룹 멤버들도 연이어 성소수자임을 밝히는 이른바 '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룹 저스트비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멘트를 전했다. 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 고백이다.
지난 3월에는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가 레즈비언임을 밝혔다.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고백하고, "사람들을 돕는 거라면 (내 성 정체성에 대해) 마음껏 얘기해도 된다. 그건 날 진짜 행복하게 한다"며 당당히 이야기했다.
연예계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성소수자 언급을 본 누리꾼들은 "시대가 변한 것 같다", "홍석천이 외롭지 않을 듯',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라라, 하이브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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