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동석, 변우석 (사진=마동석 소셜미디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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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마동석이 변우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4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이하 '거룩한 밤')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작자로서 빼어난 선구안을 가진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을 발굴했다. 원래 유명세 있는 배우들이었으나 빌런이라는 새로운 변신으로 연기폭을 확장시키고 흥행 배우로 떠오르게 한 것.
마동석은 캐스팅 기준에 대해 "저는 캐스팅할 배우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아본다. 공연도 보고, 작품도 보고, 제일 친한 친구들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성향을 파악한다. 결국 인성 좋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물을 흐리면 촬영할 때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 역시 자기 연기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다. 그런 상황에서 그 외의 것들을 계속 신경 쓰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되도록 '저 사람 좋다' 하는 사람들과 일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범죄도시' 현장은 항상 그랬다. 트러블이 없다. 의견 차이가 있어도 다들 배려하면서 촬영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54세 나이에도 강력한 액션 연기를 자랑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이 아쉬울 수도 있을 터. 마동석은 "사실 나이를 보면 액션을 하기 쉽지 않다. 운동을 오랫동안 계속하다 보니까 아직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체육관을 하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나 배우들을 가르쳐준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거의 체육관에 가 있다. 계속 운동하는 이유는 녹슬지 않기 위해 기름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체육관에서 계속 복싱을 가르칠 계획이라는 마동석은 "거기 온 배우들이 액션 찍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액션을 몇 살까지 하고 싶다는 건 없다. 다만 실베스터 스탤론처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는 격렬하게 하다 보니까. 그래도 향후 몇 년간은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싱을 가르치며 가장 실력이 향상된 배우로 김무열과 안지혜를 꼽았다. 마동석은 "안지혜 배우는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데다 발차기를 할 줄 안다. 여기에 복싱을 하면서 무기가 추가됐다. 원래 액션을 잘하지만 복싱으로 업그레이드된 친구들이 있고, 복싱을 아예 한 적이 없다가 여기 와서 좋아진 친구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마동석은 변우석과 찍은 투샷을 SNS에 게재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어떻게 만났는지 묻자 마동석은 "원래 친하다. 복싱 선수들하고만 친한 게 아니"라면서 "영화 '백두산'을 같이 찍었다. 저와 전혜진 배우가 말다툼하고 싸우는 장면 또 사무실에 있다가 끌려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옆에 굉장히 키 큰 경호원들이 있다. 그중 한명이 변우석 배우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인데 10년 넘게 고생을 많이 했다. 좋은 작품을 만나 많이 알려져서 너무 기분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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