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 소식은 광주로 가봅니다. 

교육청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공약을 제안했다고요?

배아정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교육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교육 정책 제안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4개와 과제 6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이 제시한 4대 정책을 보시면요, AI·미래모빌리티 마이스터고 설립, 마음건강센터 건립, K-컬처를 포함해 문화 관련 정책, 지역의 색깔을 살린 5.18 교육 의무화까지 있습니다.

교육청은 광주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에 마이스터고가 설립된다면 AI와 미래모빌리티, 반도체공정, 로봇제어 등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위해 정신건강 통합지원기관인 마음건강센터를 건립해 예방부터 치유, 회복까지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음건강센터가 건립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예술치유사 등을 상시 배치해 자해 위기 학생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교직원을 위한 심리회복 연수, 학부모를 위한 정서상담실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예술과 스포츠도 강조했는데요, 학생 전용 K-컬처 공연장을 마련해 학생들이 버스킹을 하는 등 상설 공연장으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과, 예술단체 등과 협력하는 체험형 예술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50여 년 전에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된 광주체육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이전해 글로벌 청소년 종합스포츠센터 수준의 규모로 키우고, 이 센터를 학교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전세계 학생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고자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막기 위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의무화 해야한다고도 제안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제안한 공약들이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전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