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방송사 측은 그가 등장한 회차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22일 전 축구선수이자 최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장례는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JTBC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한국에 "강지용이 출연한 27~30회 방송분은 내부 논의를 거쳐 비공개 처리됐다"며 "현재 관련 콘텐츠는 내려진 상태이며, 자세한 상황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출연한 일부 클립 영상 또한 모두 비공개 전환된 상황이다.
강지용은 지난 2월, 아내와 함께 갈등 중인 부부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다. 제작진의 솔루션을 통해 서서히 관계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중이었기에, 이번 소식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고(故) 강지용은 한양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친 뒤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 도전,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하며 K리그와 K리그2를 넘나들었다.
특히 부천 FC 1995 시절에는 주장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리더십과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고, 부천 구단 최초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강원 FC 소속으로는 데뷔 8년 만에 1부 리그 첫 득점 기록도 남겼다. 202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K3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이후 조용히 삶의 방향을 정비하는 시간을 보내왔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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