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이 열리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선수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23일 발표한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조던은 현역 시절 및 은퇴 이후에 30억달러(약 4조2900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 우즈는 19억1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스포르티코가 집계한 선수 수입에는 급여, 상금, 보너스, 후원 계약, 출연 및 초청료, 책이나 기념품 판매 금액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순위는 2024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했으며 선수들의 활동 시기가 달랐던 점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액수를 따로 집계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조던의 수입은 41억5000만달러로 늘어나고, 우즈 역시 27억9000만달러가 된다.
우즈는 2022년 LIV 골프로부터 받은 8억달러(약 1조1423억원)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금액을 받았더라도 조던의 통산 수입에는 조금 못 미친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물가 상승률 반영 이전 수입이 18억3000만달러, 반영 후에는 2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가 물가 상승률 반영 후 18억8000만달러로 4위,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8억5000만달러로 5위였다.
2016년 87세에 별세한 아놀드 파머와 85세인 잭 니클라우스 등 전설적인 골프 선수들이 나란히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파머는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수입액 18억2000만달러, 니클라우스는 17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들의 순위는 4년 전과 비교해서는 하락했다. 2021년 파머와 니클라우스의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순위는 3위와 4위였으나 이번에 3계단씩 뒤로 밀렸다.
8위부터 10위는 데이비드 베컴(축구), 로저 페더러(테니스),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 순이다.
상위 50위 내 여자 선수로는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가 유일하게 40위에 자리했다. 윌리엄스는 6억6000만달러(약 9420억원)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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