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때는 한글 미지원… 이번에는 정식 출시 지역에서도 제외
"이쯤 되면 베데스다의 한국 보이콧이 확실하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대표작인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이하 오블리비언)'이 19년 만에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였지만 한국어 미지원은 물론 정식 출시 국가에서도 제외되어 한국 게이머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베데스다는 23일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개발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는 버추어스에서의 게임 페이지 유출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심었다.
영상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수장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드 하워드를 비롯해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 맷 캐러파노, 매니징 디렉터 애슐리 청 등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핵심 개발자들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된다.
개발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해상도, 그래픽 퀄리티 향상은 물론 새롭게 제작된 컷신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여타 리메이크 작품과 마찬가지로 원작 스토리와 콘텐츠는 그대로 제공되고 쉬버링 아일즈, 나이츠 오브 나인 DLC는 기본으로 포함됐다.
개발진은 협력 개발사 버추어스의 공헌도 강조했다. 원작의 로직을 유지하면서 더 발전된, 새로운 외형을 구축할 때 버추어스의 협력으로 더욱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새로운 모델링을 제작해 원작의 퀄리티 향상을 추구했을 뿐만 아니라 립싱크, 동작 등 오래된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까지 해결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적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레벨링 시스템은 오블리비언과 스카이림의 스타일을 적절하게 융합했으며 UI도 현대적으로 변경됐다. 3인칭 시점도 보다 자연스럽게 개선됐고 음성 대사량도 확대되어 본편보다 더 다양한 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베데스다는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영상 공개와 함께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패키지 가격은 49.99달러이며 게임패스, 데이원으로도 출시 당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게이머들은 즐길 수 없다. 한국 공식 페이지는 존재하지만 스팀의 경우 지역 제한으로 게임 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으며 엑스박스 또한 구매 불가 상태다. 당연히 한국어도 지원하지 않는다.
소식을 접한 한국 게이머들은 "스타필드 때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더니 이번에는 출시도 막아놨네", "베데스다 혐한 확실하다", "대놓고 보이콧 당하니 한국에 출시해도 불매해야 한다", "내가 베데스다 게임 팬이 아닌 것이 다행이네" 등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공식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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