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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심진화가 김원효와 결혼 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원효♥심진화, 김민기♥홍윤화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심진화는 김원효와 결혼 1주일을 앞두고 있었던 아찔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심진화는 "결혼 1주일 전이 명절이었다. 제가 먼저 시골집에 내려가있고, 원효 씨가 나중에 오기로 했었다. 그런데 안 오고 장문의 카톡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느낌이 파혼이었다. 집에서 짐정리 하다가 상자를 발견했는데, 전전남친과 전전전남친이랑 찍은 사진이랑 편지가 있었던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같이 살기로 하고 들어가서 집에서 짐을 정리하는데 전남친, 전전남친, 전전전남친 뭐 다 있더라. 상자에 대해 물어보니까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 정도면 이해하겠는데, 상자에 모아놨는데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 '몰랐다'가 아니라 '모았다'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자를 열었는데 (과거 남친들 흔적이) 수두룩하게 있으면 열이 받지 않냐. 그런데 제 기분이 더 안 좋았던 이유는 '나의 추억 상자'라고 하더라. 박스만 보면 열이 받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원효 씨도 결혼을 앞두고 저장이 안 된 번호로 전화가 2번이 오더라. 원효 씨랑 핸드폰 뒷자리가 같았다"고 말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에 김원효는 "저는 흔적을 모아두지는 않지 않냐"고 당황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상민은 김원효와 김민기에게 "아내들이 요요 공주들 아니냐"고 했고, 김원효는 "심할 때는 계절에 맞춰서 살을 찌웠다가 뺐다가 한다"면서 웃었다. 

김원효의 말에 심진화는 "와이프가 매년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냐. 이혼도 재혼도 안 해도 된다"고 했고, 김원효는 "저는 지금 여섯번째 부인과 살고 있다. 첫번째 부인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심진화의 '첫번째 부인' 시절인 결혼식 당시의 모습이 공개됐고, 심진화는 "저 때가 47kg이다. 저 때 사진을 보여주면 저인줄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47kg 시절 심진화의 사진을 본 김원효는 "저분은 돌아가신지 오래됐다"고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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