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핸드로 쓰다가 실수” 당황한 아슬란에게 즉각 해명
- 하라다 PD의 SNS 차단을 경험한 아슬란 시디크와 마이클 머레이
하라다 카츠히로 반다이남코 철권 프로듀서가 파키스탄 대표 철권 프로게이머 아슬란 애쉬의 SNS를 차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하라다 PD는 사소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22일 아슬란 애쉬는 물음표와 함께 하라다 PD에게서 자신의 SNS가 차단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슬란 애쉬가 올린 스크린샷에는 '하라다 PD 계정의 공개 게시물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차단돼 있다. 다른 차단자와 마찬가지로 당신은 해당 유저에게 또한 팔로우를 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해당 메시지에 "실수겠지", "무슨 짓을 저질렀어?", "아슬란 애쉬 버그 사용했니", "네이션스컵 우승 놓쳐서 실망한 것인가", "비자 문제 배후에는 하라다가 있었던 것", "빨리 해명하라" 등 다양한 답글을 남겼다.
하라다 PD는 빠르게 답글을 남겼다. 그는 "차단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석하든 상관없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함부로 유저를 차단하지 않는다. 신고해야 할 정도라면 차단한다. 우리 모두 그걸 알고 있지 않는가. 다만 핸드폰 앱을 한 손으로 쓰다 보니 실수가 잦다. 참고로 예전에 과거 제 계정이자 현재 철권 공식 계정에서도 실수로 마이클 머레이 반다이남코 철권 디렉터 계정을 몇 번 차단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팬들은 "실수인 줄 알았다", "광속 대응 재밌네", "마이클 계계정은 그냥 차단하자", "과거의 하라다는 시즌2 사태를 예견했던 것이다", "모바일로 조작하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 등으로 화답했다.
- 즉각 해명에 나선 하라다 PD
한편, 아슬란 애쉬는 올해도 비자 발급 문제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19일 그는 "올해 리야드 클래시와 에보 재팬에 참가할 수 없다. 참가를 위해 노력했으나 비자 문제에 다시 직면했다. 여권 제한은 익숙하며 언젠가 상황이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적 선수들의 비자 발급 문제는 과거부터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여권은 국제적 제약으로 인해 '약한 여권'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 한국 대 파키스탄 국제전도 비자 발급을 수 차례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일정을 맞춰 참가할 수 있었다.
파키스탄은 철권 최강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들의 불참은 곧 대회 퀄리티 하향으로 직결되는 만큼 철권 e스포츠의 최우선 해결 과제 중 하나다. 아슬란 애쉬의 경기를 원하는 팬들은 그에게 국적 변경이나 다른 비자 발급 신청을 제안했다.
EVO 2023 당시 아슬란 애쉬를 후원했던 쿠도 타카유키 글로벌 사장도 그의 EVO 2025 불참 소식에 "EVO 2025 재팬 참가를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후회가 된다. 엔터테인먼트 비자 취득을 고려했다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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