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유케이축구교실 학생들
[STN뉴스] 송서라 기자 = 다시 찾은 완연한 계절 속 봄바람을 일으키는 소년들이 있다.
전주 유스 어린이축구 경기의 재미에 전주시민들은 벚꽃구경도 뒤로 하고 푹 빠져 있다. 전주는 전북현대 유스팀을 필두로 1, 2종 축구팀들이 알차게 모여 있는 도시다. 그 중 요즘 최고 화제는 단연 유케이축구교실이다.
유케이축구교실은 창단 1년 만에 선수팀을 만들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승승장구 중인 이 팀이 전국 유소년 축구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1, 2종 축구팀이 존재하지만,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케이축구교실은 이를 해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열린 대전컵에서는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전주 대표로 유일하게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케이축구교실은 이제 막 축구를 시작한 8~9세 아이들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개인기와 조직력은 어린이축구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주장 황예성(9)을 중심으로, 이원(9), 이정우(9), 서태오(9), 박시우(9), 최선우(8), 장은우(8), 장보경(8) 등 8명의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쳐 팀워크를 만들어가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을 지도하는 임영욱 감독은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면서도 서로 믿고 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게 진짜 가치"라고 전했다. 짧은 기간 안에 팀워크를 끌어올린 그의 지도력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전주 유케이축구교실. 하지만 이들의 축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 봄, 전주엔 벚꽃보다 더 뜨거운 '작은 발'들의 질주가 있다.3위 입상 후 사진을 찍은 전주 유케이축구교실 학생들.
STN뉴스=송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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