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 준 아태 대표 "4월부터 대학생 무료…충성고객 확보"
"대학교수들 학술 AI툴로 많이 활용…학생들에게도 추천"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 대표(퍼플렉시티 제공)
"대학생들 사이에 퍼플렉시티를 활용해 리포트와 논문을 쓰면 A를 받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이달 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국 대학생들 대상 1년 프로 이용권(약 29만 원) 무료 프로모션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리타 대표는 "자신의 대학교 이메일로 퍼플렉시티에 가입하면 된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서비스가 닿길 바라는 마음에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했다.
1년 무료 프로모션은 충성 고객층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모리타 대표는 "대학생 무료 정책은 지난해 12월 전 세계 대학생 마케터를 선발해 운영한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에 참여한 한국 대학생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 대표(퍼플렉시티 제공)
최근 대학가에선 생성형 AI 모델로 작성한 리포트 또는 논문을 걸러내는 'AI 체커'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AI로 작성한 리포트 등을 그대로 제출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생겨난 대응법이다.
모리타 대표는 "퍼플렉시티는 논문을 대신 작성해 준다기보다 어떤 출처의 정보를 가져올지 AI가 먼저 분석한 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해 준다"며 "과제를 작성하기 위한 리서치에 특화돼 있어 AI 체커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어 "교수들도 정확한 인용과 출처 제공이라는 장점에 연구 보조 도구로 퍼플렉시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출처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교수들도 생성형 AI를 학업 툴을 써야한다면 퍼플렉시티를 추천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학생 마케터들이 카이스트에서 커피 증정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퍼플렉시티 제공)
대학생들 사이에선 퍼플렉시티가 다른 모델 대비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AI 모델로 입소문 타고 있다.
한 대학생은 "챗GPT 경우 틀린 질문을 넣으면 그 질문에 맞춰 답변을 만들어 내려다 환각(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에 빠질때가 많다"며 "퍼플렉시티도 때때로 환각을 일으키지만 '연구' 모드로 답변을 요청하면 실시간 검색과 출처 기반 정리로 사실만 답변하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무료 이용법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Sign Up'을 클릭한 후 이메일 주소(예시:abc@su.ac.kr)를 입력해 계정을 생성하면 된다. 주소가 'edu.kr' 등으로 끝나는 경우 퍼플렉시티에 별도 요청해야 한다.
ideaed@news1.kr
<용어설명>
■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존재하지 않는 패턴이나 객체를 인식해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현상이다.
■ 퍼플렉시티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 프로그램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대학 캠퍼스 내 AI 검색 기술 보급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인공지능(AI) 검색 기술을 캠퍼스에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하버드·MIT 등을 포함해 세계의 각 대학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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