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자본시장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선 경선을 앞두고 주요 주자들이 잇따라 경제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이전보다 수위를 높인 상법개정안 재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이 후보의 자본시장 공약들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는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서 재표결이 부결된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원인 중 하나가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라며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지난번 개정안에서는 재계의 반발로 빠졌던 내용이 이번 공약에 다시 포함됐습니다.
또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기업들이 민감해할 만한 내용이 적지 않네요?
[기자]
이 후보는 "합병할 때 기업가치는 공정하게 평가되도록 하고, 일반주주 보호장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의 일반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습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16∼18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p 오른 50.2%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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