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경험, 청렴함 검증…개헌·개혁·민생 대통령 되고자 대선 출마"
"기본소득 등 포퓰리즘 성향 강한 정책은 도덕적 해이 불러일으킬 뿐"
"尹을 보내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윤보명퇴'가 대선 승리하는 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등 보수세력 후보와 연대하는 빅텐트 가능"
[서울=뉴시스]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5.04.18 (사진 = 유정복 대선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를 구호로 내건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기본소득 등 포퓰리즘 성향이 강한 정책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마약이 따로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뉴시스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땀흘려 일하는 국민이 잘사는 나라가 바로 공정한 사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실한 국민이 대우받는, 올바른 가치관과 경영관으로 기업을 하는 경영인이 환영받는 사회를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며 "핵심적 공약으로 반시장·반기업을 막는 자유시장경제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윤보명퇴'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 살고 있어야 하느냐. 그건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라며 "우리는 과거는 접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만 희망과 발전이 있다. 그래야만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온전히 뽑은 뒤 범보수 연합적 차원에서 개혁신당 등 보수세력의 후보와 연대하는 빅텐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당 후보를 폄하하고 외부 인사를 끌어들이려는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가치와 정도를 따를 때 국민도 우리 당에 힘을 보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5.04.18 (사진 = 유정복 대선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다음은 유 후보와 일문일답.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자유, 열심히 일한 자만이 누려야 할 성취가 위협받는 비정상적인 사회로 가고 있다. 국가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리더십과 현실을 꿰뚫는 실용의 국정운영이 절박한 때다.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진짜 개헌 대통령, 낡은 국가 구조를 과감히 바꾸는 개혁 대통령,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 대통령이 되고자 후보로 나섰다."
-자신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능력과 경험, 청렴함이다. 민선·관선 김포시장, 2차례 장관, 3차례 국회의원, 2차례 인천시장 등 46년의 공직생활을 거치며 성과와 경험을 쌓아 왔다. 장관 청문회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도덕성과 자질도 검증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가 철회했다.
"저는 계엄 이후 17개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전국 단체장들과 함께 잘못된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책임의 문제도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탄핵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 한 적은 없다.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돼 중도층의 지지를 포기해서는 안되고 언제까지 '윤심'에만 기대어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 '윤보명퇴'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윤석열 대통령 탈당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 살고 있어야 하느냐. 그건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다. 우리는 과거는 접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만 희망과 발전이 있다. 그래야만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를 평가한다면.
"이재명은 이미 공직자자격 사칭 등의 혐의가 있는 전과 4범이다. 위증교사 혐의,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 대북 불법송금 혐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등 8개 사건에 12개 혐의로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비리 투성이, 비리 백화점인 '불량 정치인'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형수에게 퍼부었다. 일국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자질과 도덕성이 너무나 형편없다. 국민께서 심판해 주시리라 기대한다."
-이 대표를 어떻게 꺾을 것인가.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선 평생을 흠없이 깨끗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인물이어야 한다. 일평생 동안 어떤 법적 잘못도 없으며 항상 몸가짐을 바로 가지는 데 마음을 써왔다. 병역 비리나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이 전혀 없다. 공직 생활 동안 수많은 업적을 냈다. 저는 이재명을 완전 제압할 수 있는 '완전정복' 후보다."
-한덕수 차출론은 왜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당은 예비 후보 8명을 뽑아 경선을 치르고 있다. 한 총리를 차출한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현실적으로도 심판자 역할을 해야 할 대통령 대행이 선수로 나온다는 것을 국민이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대통령 대행의 대행을 둬야 한다. 한 총리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도 있다. 출마한다면 야당의 거센 공격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1차 경선은 통과 자신이 있나.
"당연히 자신 있다. 여느 후보들과 달리 오직 국민만,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온 '최상품 유정복'이야말로 본선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줄 후보라고 자부한다."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온전히 뽑은 뒤 범보수 연합적 차원에서 개혁신당 등 보수세력의 후보와 연대하는 빅텐트는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우리 당 후보를 폄하하고 외부 인사를 끌어들이려는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반대한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가치와 정도를 따를 때 국민도 우리 당에 힘을 보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를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땀흘려 일하는 국민이 잘사는 나라가 바로 공정한 사회다. 기본소득 등 포퓰리즘 성향이 강한 정책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마약이 따로 없는 것이다. 성실한 국민이 대우받는, 올바른 가치관과 경영관으로 기업을 하는 경영인이 환영받는 사회를 반드시 건설할 것이다. 핵심적 공약으로 반시장·반기업을 막는 자유시장경제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지방분권에 대한 복안은.
"문제는 중앙정부의 권한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중앙과 지방 정부가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인사권과 조세권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실질적인 지방 분권을 실현할 것이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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