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종료 10초 남기고 역전 골
오늘 2위 삼척시청과 단판 맞대결
男핸드볼 SK호크스 챔프전 진출부산시설공단 이혜원(오른쪽)이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이 준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시설공단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27대 26으로 이겼다. 단판으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부산시설공단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건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쳐 비기기만 해도 탈락하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되돌렸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이혜원이 11골, 김다영이 7골을 넣었다. 골키퍼 김수연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승리의 주역은 경남개발공사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낸 골키퍼 김수연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끝에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를 2차례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6-26 동점 상황에서 김수연이 상대 슈팅을 막으면서 부산시설공단이 공격권을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10초. 곧바로 상대 골문으로 쇄도한 이혜원이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경남개발공사가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김수연이 한 번 더 선방쇼를 펼치며 부산시설공단은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부산시설공단은 21일 정규리그 2위 삼척시청과 단판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척시청과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1승2패로 열세에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1위 SK슈가글라이더즈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으로 향할 수 있다.
남자부에선 정규리그 2위 SK호크스가 하남시청과 플레이오프에서 26대 24로 승리하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우승컵을 다툴 상대는 올 시즌 통합 10연패를 노리는 ‘절대 1강’ 두산이다. 두산과 챔프전에서 2년 연속 맞붙게 된 SK호크스는 두산과 상대 전적에선 4승1패로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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