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세계 1위 AI 국가가 공약
이제 기술 아는 지도자 나올 때”
양향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양향자(58)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본지 인터뷰에서 “뉴(new)보수의 길, 신(新)정권 창출은 양향자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양 후보는 “챗GPT에 물어보면 뉴보수란 성장에 기반을 두면서도 따뜻한 복지는 잊지 않는 개념이라고 나온다”면서 “양향자는 뉴보수로 첨단 산업을 이끄는 미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메모리설계실 연구원 보조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입사 28년 만인 2013년 여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임원(상무)이 됐다. 양 후보는 “청년들에게 직장인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첫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의 인공지능(AI) 공약을 적어놓은 종이를 찢었다. 양 후보는 “저는 청년의 미래를 땅에다 묻은 ‘매국노(埋國奴)‘의 허접한 공약을 찢은 것이지 사람을 찢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양 후보는 “이 후보가 GPU(그래픽 처리 장치) 5만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탈원전 정치 세력’이 그 많은 전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했다.
양 후보는 “3년 만에 세계 1위 AI 국가를 만드는 게 내 1호 공약”이라며 “율사(律士)들의 시대는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는 ‘기술’을 아는 지도자가 나와야 할 때이고 양향자는 반도체 현장을 30년간 지킨 일머리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는 “집권하면 100조원 이상의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이런 기업이 늘어나야 청년에게 ‘존엄한 일자리’가 돌아간다”고 했다.
양 후보는 “우리 당 후보들이 이재명과 이길 사람을 말하고 있지만, 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붙는다는 큰 틀에서 이번 대선을 보고 있다”며 “월드컵 4강처럼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선도 국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익숙한 후보는 익숙하게, 무난한 후보는 무난하게 진다”면서 “양향자가 4강에 올라가면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처럼 완전히 판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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