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JTBC와의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장시원PD가 '불꽃야구'를 제작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폼 유사성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장시원 PD가 속한 예능 제작사 스튜디오 C1은 '불꽃야구' 첫 직관 경기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등 총 25명의 레전드 선수가 포진한 새 팀 '불꽃파이터즈'가 등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불꽃파이터즈'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KBO 프로구단 'NC 다이노스'의 홈 유니폼과 너무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허리선에 남색과 금색의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불꽃파이터즈'의 유니폼의 경우 앞부분에 금색 라인이 들어갔으나 옆 허리의 남색과 금색 배색 패턴이 유사해 보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보자마자 NC다이노스 유니폼인 줄 알았다"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니폼 디자인은 원래 저렇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강야구는 지난 2022년 첫 방영되며 JTBC를 대표하는 스포츠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즌4 트라이아웃을 두고 제작사 C1과 JTBC의 갈등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JTBC 측이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 소식을 알리며,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장시원PD는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방송사의 입장을 정면에서 반박했다.
이후 JTBC가 스튜디오 C1의 편집실에 진입해 서버를 차단한 사실이 알려지며 갈등은 고조됐다. 당시 장시원 PD는 "20년 넘게 방송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격분했다. 반면 JTBC는 "편집실은 우리가 임대한 공간이고 서버 역시 JTBC 소유이기에 접속 차단은 정당한 조치"라고 대응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시원PD는 '불꽃야구'라는 새 이름으로 촬영 강행을 선언했다. 이에 지난 14일 JTBC는 "C1에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했고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제작 강행이 계속된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첫 직관 경기를 진행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JTBC '최강야구', 스튜디오 C1,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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