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리 투 상대로 2-1 역전승[서울=뉴시스] 정현(세계랭킹 478위)이 17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 투(172위·호주)를 상대로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25.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정현(세계랭킹 47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17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 투(172위·호주)를 상대로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4강 진출 역사를 쓰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선수로 떠올랐다.
다만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챌린저보다 한 등급 낮은 퓨처스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올해 같은 등급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재기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회에 앞서 정현의 챌린저급 대회 단식 본선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0월 서울오픈 챌린저가 마지막이었다.
지난 15일 2023년 세계랭킹 37위까지 올랐던 에밀 루수부오리(227위·핀란드)를 완파한 정현은 2회전까지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경기 후 정현은 "힘든 경기였다. 1세트를 진 상태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이 오랜만"이라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잘 풀어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부산 팬들 앞에서 한 경기 더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권순우(534위·국군체육부대)는 디펜딩 챔피언 우치야마 야스타카(224위·일본)에게 1-2(1-6 6-1 6-7<1-7>)로 패하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신산희(653위·경산시청)는 쉬위셔우(237위·대만)에게 0-2(2-6 2-6)로 완패, 8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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