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거래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거래 편의 기능, 이용자 경험(UX) 및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거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비트가 주문 관리 편의성 강화 기능을 선보였다 / 출처=업비트

업비트, 직관적인 주문 관리 기능 추가

업비트는 최근 이용자 주문 관리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간편 재주문 ▲미체결 주문선 표시 ▲일괄 취소 ▲스와이프 취소 등 4개 기능을 추가했다. 이들 기능을 이용하면 빠르고 직관적인 주문 관리가 가능해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비트의 설명이다.

간편 재주문은 체결되지 않은 지정가 주문 내역을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주문 취소 후 모든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개선한다. 미체결 주문선 표시는 업비트 PC 버전의 트레이딩뷰 차트에서 미체결 지정가 주문선을 마우스 커서로 움직여 신규 주문을 접수하는 기능이다. 일괄 취소는 미체결 주문을 한 번에 취소하는 기능으로, 최대 300건까지 일괄 취소할 수 있다. 스와이프 취소는 모바일 앱을 위한 기능으로, 미체결 주문을 왼쪽으로 밀고 휴지통 아이콘을 선택하면 주문을 취소한다.

업비트는 이 외에도 서비스 품질 향상, 보안 강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UX 및 UI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하루 1000조 원 규모의 주문을 지연 없이 처리하는 체결엔진도 도입했다.

업비트는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을 거듭해 최고의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기반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 코인원 AI그리드 / 출처=코인원

코인원, AI 기반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 도입

코인원은 최근 AI 기반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 ’AI그리드’를 출시했다. AI그리드는 이용자가 설정한 가격 범위 내에서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주문을 반복하며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서비스다. 그리드 생성 시 단기, 중기, 장기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고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시장 데이터 기반 추세 분석 알고리즘이 최적의 설정값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복잡한 설정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코인원의 설명이다.

가격 범위는 현재가의 30~400% 내에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고, 최소 투자 금액은 1만 원 이상으로, 설정한 그리드 수와 가상자산 종류에 따라 필요 금액이 달라진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17개 가상자산을 지원하며, 종목은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AI 그리드는 설정된 규칙대로 거래하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고 일관된 투자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효율적인 자동화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원은 이 외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에는 홈 화면을 개편하고 입출금 상세 내역 기능을 추가했다. 홈 화면의 경우 시세 영역을 넓히고 커뮤니티 콘텐츠, 스마트 트레이딩 등 서비스 접근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입출금 내역을 선택하면 상세 화면으로 이동해 거래 사유, 자금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코빗이 24시간 원화 입출금을 지원한다 / 출처=코빗

코빗, 24시간 원화 입출금 서비스 시행

코빗은 최근 원화 입출금 무중단 정책을 시행했다. 매일 23시 30분부터 다음날 1시까지 진행하던 원화 입출금 점검 시간을 없애고 24시간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빗은 “신한은행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빗은 대규모 모바일 앱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홈, 자산, 상품/투자 화면을 전면 개선하고, 메뉴에 입출금 항목을 추가했다. 코빗은 “이용자의 쉽고 편리한 가상자산 거래에 초점을 맞춘 업데이트”라며 “이를 통해 원화 및 가상자산 입출금이 간편해졌고, 투자 손익 및 포트폴리오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가상자산 거래 접근성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빗은 신분증 사본 및 위조 판별 솔루션도 도입했다. 신분증 사본 및 위조 판별 솔루션은 종이 사본, 스마트폰 또는 PC로 촬영한 이미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분증 위변조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사본 및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 가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코빗은 “비대면 가입 절차 악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신원 위조 및 도용을 방지하고 가입자 신원 확인 프로세스를 강화하고자 도입했다”라며 “타인 신분 도용 금융 범죄 예방과 안전한 거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용자 편의 기능을 연이어 선보였다 / 출처=셔터스톡

이처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자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용자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산업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나아가 건전한 거래 문화 안착과 생태계 조성, 관련 산업 진흥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한층 성숙해지길 기대한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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