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인테르, 뮌헨과 2-2 무승부... 총합 스코어 4-3으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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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 골을 터뜨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
라우타로가 8강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렸고, 팀을 2시즌 만에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1-2 승리를 챙긴 인테르는 총합 스코어 4-3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3-5-2 전형을 택했다. 최후방에 조머가, 수비는 바스토니·아체르비·파바르가 배치됐다. 중원은 디마르코·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다르미안이, 공격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튀랑이 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을 꺼냈다. 최전방에 케인이 중원에는 올리세·뮐러·사네·키미히·고레츠카가 배치됐다. 수비는 스타니시치·김민재·다이어·라이머가, 골키퍼 장갑은 우르비히가 착용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공세에 나섰다. 전반 2분 올리세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파바르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11분에도 뮐러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슈팅을 때렸으나 바스토니가 몸을 날려 이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인테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디마르코의 패스를 받은 찰하놀루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뮈로 넘어갔다. 뮌헨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에 사네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고, 이어 전반 38분에도 발리로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볼은 골문 하단에 꽂혔다. 인테르도 공세에 나섰다. 후반 8분 튀랑이 다이어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지만, 우르비히가 막아냈다.
인테르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항서 흘러나온 보를 라우타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곧바로 때리며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찰하놀루가 올른 크로스를 파바르가 헤더 슈팅을 통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뮌헨도 물러서지 않았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그나브리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어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뚫어냈다.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4분 그나브리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파바르가 이를 저지했다. 이어 후반 49분에는 뮐러가 회심의 헤더를 날렸으나 조머가 이를 저지했다.
이후 뮌헨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캡틴의 품격' 선보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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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르 FW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
인테르가 홈에서 뮌헨의 공세를 막아내고,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로 향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 1-2로 역전 승리를 쟁취했지만, 상대가 뮌헨이었기 때문. 실제로 인테르는 전반에만 9개의 슈팅과 3번의 유효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고, 조머, 파바르, 바스토니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 노출됐었다.
공격에서도 단 1번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이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는 케인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 총합 스코어가 2-2로 맞춰지며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인테르는 곧바로 라우타로, 파바르의 연속 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뒤집었고, 이후 다이어에 실점을 내줬으나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4강으로 향하게 됐다.
이처럼 난타전 끝에 목표를 성취한 인테르, 그 중심에는 '캡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미친 활약이 있었다.
직전 1차전에서 전반 38분에 선제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라우타로는 이번 2차전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마커스 튀랑과 함께 최전방 투톱을 형성한 가운데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공격 감각으로 뮌헨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분에는 센스 있는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이어 전반 8분에도 순간적으로 볼을 흘리며 디마르코에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활약이 다소 잠잠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총합 스코어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수비 뒷공간을 끊임없이 파고들며 뮌헨 수비진에 혼란을 준 라우타로는 후반 35분 타레미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80분간 경기장을 누빈 라우타로는 기회 창출 1회, 팀 내 최다 드리블 성공(5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 5회, 볼 뺏김 0회, 볼 회복 3회, 팀 내 최다 볼 경합 승리(13회)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런 라우타로의 모습에 인테르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종료 후 "주장이 바이에른을 상대로 넣은 골은 인테르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0번째 골이었고, 그는 325경기 만에 이 골을 달성했다. 클럽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그를 확고히 하는 놀라운 개인적 업적"이라며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라우타로는 인테르 역사상 150골 이상을 넣은 여섯 번째 선수가 됐고, 클럽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6위에 올랐다"라고 했다.
한편, 4강 무대에 오른 인테르는 오는 30일 바르셀로나와 결승 진출을 두고 혈투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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