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 공개 
무게 1.6㎏·생체 역학 기반 안전 보행 지원 
초기 모델 ‘윔’ 피드백 반영…보행 모드 추가

위로보틱스 관계자가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S’를 착용한 모습 [위로보틱스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모든 사람에게 한 차원 높은 보행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위로보틱스는 1인 1로봇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개인용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윔S는 위로보틱스가 인터렉티브 로봇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비결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보행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라고 했다.

윔S는 위로보틱스가 1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WIM)’에 이어 1년 만에 새롭게 공개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이다. 1.6㎏의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사용자의 보행을 편리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생체 역학을 기반으로 한 단일 모니터 대칭 보조 메커니즘을 탑재해 사용자의 안전 보행을 돕는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와 버건디 2종으로 출시됐다.

위로보틱스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S’ 블랙 [위로보틱스 제공]

위로보틱스는 초기 모델인 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윔S의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윔 착용 시 신체의 전면 중심부에 무게가 치우친다는 의견을 반영해, 본체의 무게를 20% 줄여 사용자의 착용 체감 무게를 덜었다. 또 윔S는 높이 18%, 두께 10%를 줄여 윔 대비 본체 부피를 총 8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신체 접촉 범위와 웨어러블 로봇의 도드라짐이 축소하면서 인체공학적 디자인까지 구현해 냈다고 위로보틱스는 밝혔다.

보행 모드도 다양해졌다. 윔이 보조력의 강도를 3단계로 나누었다면, 윔S는 에어모드, 등산모드(오르막·내리막), 케어모드, 아쿠아모드 등 4단계로 세분됐다. 사용자가 자신의 상태와 활동 상황에 따라 보조력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모드는 평지 보행 시 사용자의 대사에너지를 약 20% 절감해 주는 모드다. 20㎏ 배낭을 멘 상태에서 평지 보행 시 대사에너지를 약 14% 감소시킨다. 등산모드는 보행 환경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자동으로 반영된다.

등산모드 중 오르막 모드를 활용해 경사로를 걸으면 대퇴직근 근부하가 평균 16.8% 감소하고, 햄스트링 반건양근 근부하가 평균 11.3% 줄어든다. 이로써 대사에너지를 평균 16% 줄일 수 있다. 내리막 모드를 사용하면 발을 내딛는 다리를 지지해 하강 속도와 충격을 10~20%까지 축소할 수 있다. 충격 하중 또한 최대 22% 감소해 장시간의 하이킹, 계단 하강 시 도움을 준다.

케어모드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모드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보폭이 좁은 노인과 보행 약자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위로보틱스 관계자가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S’를 착용한 모습 [위로보틱스 제공]

고강도 간격 운동이 가능한 모드도 탑재됐다. 아쿠아모드는 보행 자세 교정이 필요하거나 하체 근력 강화를 원하는 이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에어모드와 번갈아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 열량 소모를 극대화하는 고강도 간격 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소리 기능도 개선했다. 모드 변경 시 발생하는 안내음의 조절이 가능해지고, 음소거 기능이 적용됐다. 저소음 설계를 통해 로봇의 구동기와 조인트에서 발생하는 소음 또한 10㏈ 줄였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수·방진 등급을 획득해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위로보틱스와 윔에 보내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S를 출시하게 됐다”며 “위로보틱스는 계속해서 전 국민의 이동성을 혁신하고 건강한 삶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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