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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알릴레오 특집대담 '위기의 대한민국, 새 정부의 과제는?'에 출연해 도올 김용옥, 유시민 작가와 대담하는 영상이 15일 공개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만의 청사진을 밝혔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의 기능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예비후보도 공소 유지권만 남기고 검찰 기능을 축소하고, 한국판 FBI(연방수사국)로 범죄 수사를 일원화하는 수사권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새 정부의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대담에 나와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끼리 견제도 필요하다. (권한을) 독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유시민 작가의 사회로 진행됐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도 함께 출연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소청과 수사청을 분리한다면 이것도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 서로 수사하게 해야 한다. 권력이 뭉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저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공수처에 지금 검사가 너무 없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해선 "분명하게 진상은 가리고 책임질 건 책임지되 쓸데없이 (흠을) 뒤져서 괴롭히면 안 된다"며 "형벌의 목적은 응보와 예방이다. 예방과 응보를 충분히 했다면 왜 (쓸데없이) 괴롭히면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정치 부문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 예비후보도 수사기관 개혁 구상을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소재 대선캠프에서 '선진대국 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선진대국 대개혁 100+1은 지난 30여년간 (자신의) 정치 철학과 정책 비전을 담았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호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예비후보는 "수사기구를 통폐합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예비후보는 "한국판 FBI(연방수사국)로 모든 범죄 수사를 담당토록 하겠다"면서 "검찰은 공소 유지를 위한 보안 수사권만 가지도록 하고 경찰 기능은 경비·풍속·교통 질서 유지 기능으로 한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변호사 등 수사전문가들이 대거 국가수사국으로 몰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집권 즉시 정부에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며 "4년 중임제·양원제·부통령제를 추진하겠다. 대통령제하에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난센스이고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청년정책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민의힘 대권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예비후보인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청년들로부터 '청년정책 제안서'를 받는 등 2030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2차 국민연금 개혁을 해내겠다"며 "국민연금 개혁을 할 때도 20대, 30대도 대표자로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강조하며 "정년 연장과 청년 일자리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쪽만 이야기하면 여러분이 반드시 소외되고 불리하다. 여러분도 대표가 돼서 함께 이야기하고 논의할 수 있게 제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예비후보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어 "중산층 성장을 국가 비전의 중심에 두고 '유능한 보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중산층을 두껍게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 소득 성장 △세금 인하 △의료·교육·돌봄·주거 등 복지 강화 △에너지 물가 안정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비전으로 '3·4·7'(AI G3·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확대)을 제시하며 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에 총 200조원의 투자를 제안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5.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한 예비후보는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정치적 중도층도 커질 것"이라며 "'민주주의에는 중산층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면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진다.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중시하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경선 예비후보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16~19일 충청권 1차 경선을 시작으로 17~20일 영남권 2차 경선, 23~26일 호남권 3차 경선, 24~27일 수도권·강원·제주 4차 경선을 진행한다.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16~27일 중 이틀에 걸쳐 연다. 최종 후보는 27일 확정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일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한동훈, 나경원, 이철우, 유정복, 양향자 예비후보 등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22일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 4명을 추리고 29일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 5월3일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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