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개 대선 행보로 AI를 택했습니다. 'K-엔비디아'를 제시하며 AI 분야 정부 주도 투자를 강조해온 이 전 대표는 'AI 투자 100조 시대'를 대선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첫 공개일정으로 잡은 건 서울 강남의 한 AI 스타트업체였습니다.
대선 출사표부터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밝은 의상에, 가벼운 농담으로 AI 업계와의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이 중에 구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누구죠? (접니다.) 우리 사촌 이름이랑 똑같습니다. (인연이 많으시네요.) 어쨌든 많이 엮어놔야지."
실용주의와 경제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 전 대표는 AI 분야 투자 필요성과 정부 역할을 강조하면서, 1호 공약으로 AI 분야 100조 투자를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국가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고, 저는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강화, AI 단과대 설립, 규제 합리화 등 K-AI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가 투자로 모두가 무료로 쓰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도 공식화했는데, 앞서 '사회주의' 논란이 일었던 국부펀드 주장을 이어간 겁니다.
100조 투자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 대선 경선 캠프 관계자는 "민간 투자를 포함해 100조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선 정치적 공약을 제시한 것"이라고 MBN에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대선 경선과 재판을 병행하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 하루 공식 일정을 하지 않는 가운데 AI에 이은 2호 공약은 뭐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지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