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장가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 이정희 전 의원 사진이 어울리지 않아요.
【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나 의원과 한 전 대표 신경전이 격화하며 벌어진 장면입니다.
나 의원은 어제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여러 원인을 생각하다 보면,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한 전 대표가 SNS에 이정희 전 의원 사진과 함께 "통진당 닮지는 말아야죠" 라고 적었습니다..
나 의원이 '한동훈 후보만큼은 이기겠다' 라고 했는데, 한 전 대표는 왜 갑자기 '통합진보당은 닮지 말아야죠' 라고 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정희 / 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지난 2012년) -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 질문1-1 】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후보만큼은 이기겠다'라고 한 발언을 과거 통진당 의원 발언에 빗댄 거군요?
【 기자 】 맞습니다. 나 의원도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한 전 대표가 언급하는 국민 승리가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세력이 가장 바라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이 우려한다"고 응수했습니다.
【 질문2 】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에서 4.5일 근무제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요?
【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내용인데요.
우리가 하루에 8시간 근무하잖아요.
그런데,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8시간 근무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그 대신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한 뒤 퇴근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총 근무 시간은 40시간 그대로니까 급여 변동이 없고, 금요일엔 빨리 퇴근하니까 실질적 워라밸을 가져오는 대안이라고요.
그러면서 주52 시간도 폐지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주52 시간 규제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산업분야를 면밀히 분석해서…."
앞서 이재명 전 대표도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주4.5일제'를 언급했는데, 실제 이번 대선 공약에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 질문3 】 국회로 넘어가서요,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한 신경전이 있었다고요.
【 기자 】 한덕수 권한대행이 불참한 상황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 가능한지 따져 물었는데요.
법해석 주무부처이기도 한 법무부장관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총리께서 필요성이 있다면 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헌법에 권한대행의 범위에 대해 특별한 규정이 없고, 학계에선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이유인데요.
이 과정에서 기 싸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법꾸라지의 면모를 정확하게 보여주시는 거거든요."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장관 - "표현이 과하십니다."
▶ 현장음: "뭐가 과해? 뭐가 과해!"
【 질문3-1 】 조용할 날 없는 국회긴 한데, 결국 양당 간 다툼으로도 번졌다고요.
【 기자 】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 긴장감이 유지되던 양당,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공모 정당이니 해산돼야 한다'는 발언에 결국 폭발했습니다.
반말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 자리를 찾는 '벤치클리어링' 같은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 현장음: "야 조용히 해"
▶ 현장음: "야라뇨! 야라니!"
▶현장음: "야라고 하니까 말하는 거잖아요."
결국 회의는 한때 중단됐다가 국회부의장 중재 속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 앵커마무리 】 국회 풍경 잘 안 바뀌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영상편집: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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