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고교생 임종언, 종합 1위
대학생 신동민 종합 3위…박지원 탈락
여자부 김길리·최민정·노도희도 밀라노로▲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강원특별자치도청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강원도청 소속 황대헌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대헌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마무리된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포함한 종합 랭킹에서 포인트 89점을 기록해 남자부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전날까지 종합 2위를 확보한 황대헌은 이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1,000m 예선에서 큰 무리 없이 경기를 마치며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시즌 경쟁자인 박지원(서울시청)과의 충돌로 불거진 '팀킬 논란' 여파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선발전을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올림픽 맞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과 함께 고교생 유망주 임종언(노원고), 신예 신동민(고려대)이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임종언은 1, 2차 선발전 종합 랭킹 포인트 10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으며, 신동민은 5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김길리(성남시청)가 랭킹 포인트 128점으로 1위를 기록해 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와 함께 개인전에 출전하게 됐다. 최민정은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자동 선발됐다.
남녀 각 부문 상위 3명에게만 개인전 출전권이 주어지며, 남자부 4·5위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와 여자부 3·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는 올림픽 계주 멤버로 참가한다.
후보 선수로는 김태성(화성시청), 홍경환(고양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서휘민(성남시청), 최지현, 노아름(이상 전북도청)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세 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원은 이번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또다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화성시청)도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새 시즌 국가대표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1차 선발전과 12일과 13일 펼쳐진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됐으며 선수들은 500m, 1,000m, 1,500m 등 3개 종목에서 총 6차례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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