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더 시즌즈’ 방송 화면 갈무리
가수 윤종신이 ‘더 시즌즈’ 무대를 통해 명불허전 레전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종신은 지난 11일DP 방송DL 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더 시즌즈’)에 출연해 데뷔 35주년 아티스트다운 감성 보컬과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은 ‘그땐 그랬지’라는 주제 아래,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박보검은 “지난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분”이라며 윤종신을 소개했고, 윤종신은 ‘너의 결혼식’, ‘처음 만날 때처럼’, ‘오래전 그날’, ‘텅 빈 거리에서’ 등 명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관객의 향수를 자극했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윤종신은 박보검과 함께 과거 KBS 음악 토크쇼 출연 영상을 함께 보며 추억을 회상했고, 지금까지 600곡 이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대표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전하며, “아직까지 노래 만들고 부르는 건 안 지친다, 제일 재밌게 하는 일 중 하나다. 목소리가 나오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윤종신과 박보검의 새로운 선후배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저도 신인가수이자, 음악인의 제자”라며 ‘월간 윤종신’에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8월쯤이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박보검이면 무조건 끼워 넣는다”고 답하며, 두 사람은 관객 앞에서 ‘8월호 약속’을 주고받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이날 윤종신의 또 다른 음악 프로젝트 ‘track by YOON’의 ‘꽃놀이 가요’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봄날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지난 1월호로 발표한 ‘내리막길’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오르막길’의 후속곡으로 알려진 이 곡에 대해 그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조금 더 지긋한 나이에 할 수 있는 노래를 써봤다”고 설명했다. 박보검과 함께 ‘오르막길’ 무대를 선보인 윤종신은 ‘내리막길’ 무대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윤종신은 지난 12일 수원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고양, 대전, 울산, 부산, 서울에서 ‘2025 윤종신 전국 투어 콘서트 ‘그때’’를 개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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