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안동 주니어(J60) 남자 복식 우승한 황주찬과 김원민(오른쪽)
김원민(안동SC)과 황주찬(서인천고)이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J60)에서 시즌 4번째 ITF 주니어 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원민과 황주찬은 12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조민혁(남원거점SC)-이규단(양구고) 조에게 2-0(6-1, 6-4)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민과 황주찬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 처음으로 함께 ITF 주니어 복식 타이틀을 들어 올렸는데 이번 우승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올해 네팔에서 열린 ITF 카트만두 1,2차 대회와 3월 인천에서 개최한 ITF 바볼랏 인천 주니어(J30)를 포함해 시즌 4번째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황주찬은 “원민이와 정말 합이 잘 맞는다. 앞으로 J30, J60 등급 대회를 넘어 더 상위 대회에서도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원민이와 함께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원민도 “다른 대회에서도 당연히 같이 하고 싶다. 더 좋은 성적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원민과 황주찬은 모두 왼손잡이로 흔치 않은 조합의 복식 페어다. 포핸드가 장기인 황주찬이 에드 코트 사이드에 서고 돌아치는 포핸드와 감각적인 발리가 장점인 김원민이 듀스 코트 사이드에서 게임을 풀어간다.
두 선수는 1세트를 단 한 게임만 내주고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올해 김원민과 황주찬 모두와 페어를 이뤄 각 한 번 씩 복식 우승을 달성 했던 이규단이 2세트에서 활약하며 추격에 불씨를 붙였지만 김원민과 황주찬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복식 우승 정의수, 추예성(오른쪽)
여자 복식에서는 추예성(디그니티A)과 정의수(중앙여고)가 박예서(오리온)-타마라 에르마코바(카자흐스탄) 조에게 2-0(7-6(7), 6-4)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작년 완주에서 개최한 J300 등급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추예성과 박예서는 장신 페어 박예서와 에르마코바를 상대로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 중반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실내 경기로 전환되었지만 추예성과 정의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흐름을 이어가며 두 번째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추예성은 “복식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둘이 호흡을 몇 번 맞춰봤는데 성적이 잘 나와서 앞으로도 함께 페어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금일 복식 우승을 달성한 4명의 선수는 13일 단식에서 경쟁자로 다시 만난다. 이미 다수의 타이틀을 달성한 김원민과 추예성이 각각 생애 첫 ITF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노리는 황주찬과 정의수를 상대한다.
김원민은 이번 시즌 3개의 ITF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J60 등급 우승을 노리고 있고 작년 4개의 ITF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획득한 추예성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준우승 이규단, 조민혁(오른쪽)
여자복식 준우승 박예서, 에르마코바(오른쪽)
여자복식 시상식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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