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안동 주니어(J60)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오른 박예서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J60) 여자 단식에서 4시간에 가까운 혈전이 벌어졌다.
박예서(오리온)는 11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한가연(임용규TA)에게 7-5 2-6 6-4로 3시간 52분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박예서는 “이렇게 오래한 경기는 처음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잘 휴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예서는 한가연에게 1,2세트 모두 게임 스코어 0-3으로 쫓기며 시작했다. 1세트에선 게임 스코어 6-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이를 극복했지만 2세트는 다소 쉽게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 듀스 접전으로 흘러가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경기 시간이 길어졌고 체력전으로 돌입한 끝에 박예서가 한 발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3월 ITF 제주(J30)에서 생애 첫 국제 주니어 타이틀을 기록한 한가연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박예서는 준결승에서 2번 시드 정의수(중앙여고)를 상대한다. 정의수는 임사랑(디그니티A)에게 6-3 6-2로 승리를 거뒀다.
안동 출신 선수 중 유일하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던 김래윤(안동SC)은 4번 시드 오지윤(양주TA)을 상대로 1세트를 선취 했지만 6-3 4-6 3-6으로 역전승을 내주고 말았다.
2,3세트 모두 서로의 브레이크를 연속으로 빼앗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김래윤의 언포스드 에러가 늘어나면서 오지윤이 승리를 차지했다.
오지윤은 준결승에서 1번 시드 추예성(디그니티A)과 맞붙는다. 16강까지 단 한 게임 만을 내줬던 추예성은 8강에서 변칙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최소은(춘천SC)을 상대로 비교적 어려운 경기를 펼쳐 6-2 6-4로 승리했다.
한편, 단식 준결승에 오른 추예성, 정의수, 박예서 모두 복식에서 결승에 오르며 단복식 2관왕에 도전한다.
추예성-정의수 조는 차연주(ATA)-강예빈(엠스포츠A) 조에게 7-5 6-1로 승리했고 박예서-에르마코바 조는 태국의 핌라팟 림-핌마다 림 조에게 6-3 6-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래윤
오지윤
한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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