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이제훈이 ‘흥행 불패’ 행진을 이어간다. 주연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을 또 한 번 흥행작 대열에 올려놓고, 차기작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겠단 각오다.
그는 14일 종영하는 드라마에서 백발의 M&A 전문가 역을 맡고 “역시 이제훈”이란 평가를 얻는 데 성공했다. 3월 8일 3.3% 시청률(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 최근 자체 최고 기록인 8.8%까지 올라섰다.
이제훈은 여세를 몰아 차기작인 SBS ‘모범택시3’와 tvN ‘시그널2’를 줄줄이 공개한다. 이번 드라마들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기대작들이다. 이제훈이 유독 ‘시즌제’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던 만큼 방송가 안팎에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 시즌2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게 된 ‘모범택시3’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를 응징하는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다. 시즌2가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시즌1 최고 시청률 16%를 넘어서 시즌3 제작까지 이어지게 됐다.
극중 이제훈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는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사적 복수’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제훈은 이번에도 시원한 ‘사이다표’ 액션을 선보이며 통쾌한 복수를 시작한다.
‘시그널2’도 있다. ‘시그널’은 무전기를 매개체로 과거와 현재 형사들이 소통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 드라마로, 2016년 방송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구체적인 방송일은 현재 논의 중이다.
10년 만에 돌아오며 ‘두 번째 시그널’이라는 제목과 함께 원년 멤버들이 모두 뭉친다. 이제훈은 프로파일러 박해영으로 나서고, 김혜수와 조진웅은 각각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과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을 맡는다.
김은희 작가가 전작에 이어 대본을 쓰고, 시즌1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 대신 영화 ‘올빼미’를 만든 안태진 감독이 연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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