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고 온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조사위원들한테 혼나고 억울해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은 아내가 나이트에 가서 부킹까지 한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어린 아들이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며 응급실에 다녀오는 동안 엄마가 나이트에 가서 놀다가 부킹까지 하고 왔다.
10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32화에서는 아이 다섯을 키우고 있는 재혼 부부 유근곤, 김나경씨에 대한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남편과 전처의 아들 셋과 아내의 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낳은 막내아들까지 총 다섯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남편이 제보한 영상 속 아내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고 있었다. 이때 아내는 재혼, 다둥이 육아를 공통점으로 본인을 '김해 미란다 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1차 술자리가 끝나고 아내는 2차로 나이트로 향했다. 아내는 나이트에 들어가자마자 신나게 춤을 추며 놀았다.
같은 시각 막내 아들은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남편은 막내 아들을 데리고 응급실로 갔다.
나이트에 간 아내에게 웨이터가 다가와 부킹을 권유하기도 했다. 아내는 "잘 생겼나요?"라고 물어봤다.
영상을 본 아내는 놀라며 "저 아니에요. 방에 안 들어갔어요"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진태현이 "가사 조사하면서 연락받았다. 테이블석에서 부킹을 했다. 누구랑 했는지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아내는 "대머리 아저씨랑요. 갔는데 대머리가 있길래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어요"라고 핑계를 댔다.
화가 난 서장훈은 "나이트에 가서 춤출까 말까 하는 것도 봐줄까 말까인데 부킹을 어떻게 봐줘요?"라고 되려 따졌다.
또 진태현은 "1차 때부터 본 헤어랑 메이크업이 심상치 않았다. 나이트 갈 계획이 있었다"라고 주장했고 박하선 또한 "난 복장을 보고 알았다. 넥타이, 미니스커트, 반스타킹은 작정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막내아들은 주사를 맞고 기운을 회복했다.
이후 남편과 아내는 전화 통화를 했고 아내는 "나이트 왔다. 한 시간만 있다 가면 안 될까"라고 묻더니 갑자기 남편에게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나"라며 시비를 걸고는 날이 선 상태로 전화를 끊었다.
서장훈은 "성질내고 괜히 늦게 가려고 저러는 거다"라며 정곡을 찔렀다.
아내는 뒤늦게 응급실 소식을 보고 집으로 왔다. 아내는 "(막내아들이) 그 정도까지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집안 곳곳을 살피며 "아 진짜 집구석을 들어오지를 말아야지. 내가 나간 5시간 동안 뭐했냐. 어떻게 내가 나가고 난 뒤에 집에 더러워져 있냐. 허리 복대까지 차고 청소했는데 초토화를 해놓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가 나이트에서 돌아오자마자 더러워진 집을 보며 욕을 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이 나이트에서 놀고 온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서장훈이 영상을 보고 짜증을 내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서장훈은 "복대하고 지금 부킹 다녀온 거다. 에라이"라고 화를 냈다.
아내는 "조금 선수 치는 스타일이다.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쏜다. (일부러) 먼저 막 화냈다"고 이실직고했다.
하지만 착한 남편은 "이해는 안 됐다"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힘들었지만 치울 수 있는 시간은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아내가 나이트를 간 것에 관해 묻자 남편은 "미안했다. 내가 공감을 못 해줘서 다른 데서 찾는 것 같다. 아내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가 내 탓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아내가) 부킹 간 것 알았으면 안 울었을 것 같다. 착한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만날 사람끼리 만났다. 천생연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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