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친구 두 명과 함께 30분 안에 소주 3병을 마시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서장훈이 분노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암 투병 중에도 술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영상을 보던 서장훈이 충격을 받았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자궁암, 갑상선암 병력이 있는 재혼 아내가 30분 만에 소주 3병을 마시는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10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32화에서는 아이 다섯을 키우고 있는 재혼 부부 유근곤, 김나경씨에 대한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남편과 전처의 아들 셋과 아내의 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낳은 막내아들까지 총 다섯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남편이 제보한 아내의 문제점은 음주가무에 너무 빠져 산다는 것이다. 현재 아내는 자궁암,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는 상태다.
영상 속 아내는 큰딸에게 헤어 스타일링을 맡기며 외출 준비를 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친구들과 술 한잔하러 간다"고 말했고 남편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내를 쳐다봤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나간다"라고 했지만 남편의 말은 달랐다. 남편은 "'또 나가네' 라는 마음이었다. 아내가 한번 꾸미고 나가면 제대로 논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친구 두 명과 함께 10분 만에 소주 한 병을 다 마시더니 이윽고 30분 만에 3병을 주문했다.
서장훈은 "미쳤나 봐.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인데. 자궁암, 갑상선암 진단받아서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술을 저렇게 (마신다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화가 난 서장훈은 "진짜 여러분들 막살아. 왜 그러는 거예요?"라며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이 부분이다. 아들 셋이 새엄마 못 받아들일 수 있고 집을 어지를 수 있다. 하지만 엄마가 약을 먹고 있음에도 도와주지 않는 것에 분노한거다. 근데 엄마가 저러고 있다면 애들이 엄마가 아프다고 생각하겠냐. 소주 먹고 들어와서 술 냄새 풀풀 나면 애들이 엄마 생각을 어떻게 하겠냐"며 분노했다.
하지만 아내는 "술은 유일한 탈출구이며 삶이며 희망이며 내 전부다. 오랜만에 해맑게 웃었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아내가) 지금 술을 많이 줄였다. 일주일에 5번 마셨는데 지금은 2주에 한 번 정도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것도 안 된다. 정말 미쳤나 봐. 약을 먹는 와중에 저게 말이 됩니까"라며 따졌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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