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양성평등 추구해 혼성전 늘려
역사상 처음으로 女선수가 많아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골프와 양궁(컴파운드) 혼성전 등이 추가됐다. 여성 선수의 참가가 확대되면서 LA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남성보다 여성 선수가 많은 대회로 치러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LA 올림픽 세부 종목 및 선수 쿼터를 승인했다. LA 올림픽 메달 세부 종목은 총 351개로 2024년 파리 올림픽(329개)보다 22개가 많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구해 온 IOC는 혼성 종목을 늘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LA 올림픽에서 혼성전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골프 종목의 금메달 개수는 남녀 개인전을 포함해 3개가 됐다. 혼성전 경기 방식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포섬과 포볼로 두 라운드를 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리커브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온 양궁은 컴파운드 혼성전이 신설됐다. 컴파운드는 리커브 활에는 없는 도르래가 달려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 강하게 화살을 날릴 수 있다. 컴파운드 종목의 개인전은 열리지 않아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6개가 됐다.
혼성전 추가와 함께 축구 여자부 출전국이 기존 12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어나고, 남자부가 4개국이 줄어든 12개국이 된 여파 등으로 인해 LA 올림픽은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보다 많아졌다. LA 올림픽의 출전 선수는 여성이 5655명(50.5%)이고, 남성은 5543명(49.5%)이다. AP통신은 “올림픽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반면 여자부는 국가대표팀이 출전한다.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여자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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