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수.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해수가 유창한 욕설연기에 대해 "부단히 연습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박해수가 9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해수는 이번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며 유창한 욕설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연습을 부단히 했다. 아무래도 배우는 연습을 해야하니까. 저는 상상조차 못하는 단어다.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금기를 깨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성당에서 성수를 마신다거나. 선에 대해서 십자가를 배경으로 욕설을 퍼붓는다거나, 너무 찝찝하고 힘든 거다. 그 때는 가면 쓴 것 같이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집에 가서는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고, 끊어내려고 했다. 누군가에게 직접 험한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는데 할 때는 금기를 깨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특히 '오징어게임'에서도 욕설 대사가 '밈'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평소에 제가 사용하진 않는다"며 "밈이 됐다는 건 화제성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재밌게 느끼신 것 같다. 드라마 안에서 한거지만 재밌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어떤 밈이 있을까 기대도 된다"고 웃음 지었다.
또한 최근 문상훈과 유튜브에서 조롱 연기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는 "정해진 대본이 한 60%가 있다. 작가님들 천재적인 것 같다. 에피소드 하는 건 다 즉흥이었던 것 같다. 워낙 잘 받아주시니까. 저도 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며 "아내는 그 연기를 보고 '경이롭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이롭기까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반응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일 공개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박해수는 이번 작품에서 작품의 핵심 인물인 '목격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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