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시 아파트 전경. 2020.7.3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또 다시 고개를 들면서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오전 10시 35분 계룡건설(013580)은 전일 대비 4700원(29.75%) 오른 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30분께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찍었다.
계룡건설은 충청권 중심 건설사로 세종시 건설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해 관련주로 엮였다.
신신제약(002800)(10.76%), 성신양회(004980)(12.27%)도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세종시에 본사나 공장을 보유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들 종목은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기 위해 법 개정을 주문했다.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담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 개정안은 민주당 강준현(세종을)‧복기왕 의원(아산갑) 등 충청권 의원들이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중순 발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3월 초 지도부 회의에서도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은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과 관련해 "최근까지는 당의 정책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세종시로 수도를 아예 옮기는 것, 민주당 안에서 검토되고 있냐"는 질문에 "그걸 헌법 개정의 내용에 넣으려면 정말 토론을 많이 해야 된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 입장들을 정리할지는 후보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라며 "제가 아는 한 현재까지는 당에서 정책적으로 그 문제를 정리해서 딱 검토하거나 결정하진 아직 않았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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