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예정했던 미국 선주문 연기…6월5일 출시 유지
닌텐도 "관세와 시장 변화 영향 평가하기 위함"
한국에선 이달 10일 선주문 추첨 응모 일정 변동 없어
사진=한국 닌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닌텐도가 이달 9일 미국에서 예정했던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의 선주문 시작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6월5일의 출시일에는 변동이 없다.
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닌텐도 대변인은 "관세와 시장 상황 변화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선주문은 4월9일에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예약 구매 시작 날짜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앞서 닌텐도는 스위치2를 오는 6월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세계 각국의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24%, 중국에 54%,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콘솔 등 전자제품 제조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 닌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닌텐도는 주로 중국의 제조 거점에서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제품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전하고 있다. 스위치2의 미국 가격은 $449.99(약 66만원)로 설정돼 있지만, 관세 비용이 추가되면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닌텐도는 '스위치2'의 일본 내수용 발매가를 4만9980엔(약 50만원),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버전 기기를 6만9980엔(약 70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64만8000원, 미국에서는 449.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스위치2 선주문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은 공지되지 않았다. 현재 닌텐도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국 게임 취급점에서 이달 10일 이후 준비되는대로 추첨 응모를 순차 접수 예정"이라고 안내한다. 추첨 판매는 '마이 닌텐도 스토어(My Nintendo Store)에서 실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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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국에서 추첨 판매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플레이 이력(체험판 소프트웨어, 무료 소프트웨어 제외) ▲응모 시점에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유료)'에 누적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며 응모 시점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또한 성인(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해당)의 닌텐도 어카운트만 응모 가능하다. 패밀리 플랜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이용권 구매자만 위 조건 충족의 대상이 된다. 기타 응모 접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10일 '마이 닌텐도 스토어'에서 안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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