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13년간 이어온 콘서트 '축가'를 올해는 쉬어 간다고 밝혔다.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성시경이 13년간 이어온 콘서트 '축가'를 올해는 하지 않는다.
성시경은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공연할 때 관객분들껜 얘기했는데 2012년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를 14년 만에 한 해 쉬어가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너무 큰 사랑을 받는,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한 공연을 쉬는 건 제게도 꽤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작년에 공연이 많기도 했고, 뭔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혀 쉬고 있진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잘 조절해서 나 자신도 잘 돌아보고, 못 했던 것도 도전해 보고, 좋은 음악도 준비하고, 그 음악으로 연말엔 콘서트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성시경은 "어디 가버리거나 은퇴하는 거 아니니까 걱정 말고 어려운 결정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퍼플(성시경 팬클럽 '퍼플오션')과는 팬미팅 때 노래하며 얘기 나누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벌써 섭섭하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2012년부터 매해 5~6월 '축가'라는 타이틀을 내건 야외 콘서트로 관객과 만났다. '축가'는 연말 콘서트 '마지막 하루'와 함께 성시경 대표 콘서트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축가'가 열리지 않지만 성시경은 오는 19일 팬미팅 '사월'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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