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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우승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 헹가래 치는 PSG 선수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강인(24)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4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PSG는 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 2024-2025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터진 데지레 두에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개막 28경기째 무패 행진(23승 5무)을 이어간 PSG는 승점 74를 쌓아 이날 브레스트에 패배한 2위 AS모나코(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24로 벌렸습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PSG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해, 정규리그 4연패(2021-2022, 2022-2023, 2023-2024, 2024-2025시즌)를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리그1 역대 최다 우승팀인 PSG는 이 기록을 13번째로 늘렸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PSG는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 2개의 트로피를 품었습니다.

PSG는 2024-2025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올라가 있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진출한 데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도 앞둬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이날 경기에 이강인은 아쉽게 결장했습니다.

이강인은 3월 2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후반 35분 발목을 다쳤습니다.

PSG로 복귀해 회복에 집중한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날 경기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습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선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두 줄로 늘어서 등을 두드려주며 복귀를 축하했습니다.

소속팀이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23년 7월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인 2023-2024시즌에 정규리그·프랑스컵·슈퍼컵까지 세 차례 우승을 맛봤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슈퍼컵을 합쳐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따냈습니다.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된 PSG는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뒤 후반 10분 두에의 헤더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20차례 슈팅(유효슈팅 6개 포함)으로 앙제를 압박한 PSG는 추가 득점 없이 1대 0 승리를 확정하며 조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이강인은 PSG가 28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동안 정규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선발 출전은 15경기에 그쳐 주전 경쟁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