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 4일 "순리대로, 상식대로" 성명 발표
[윤성효 기자]
![]() |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윤석열 대통령은 11시 22분 파면되었다. |
ⓒ 권우성 |
경남지역 의사들이 12.3 내란사태를 일으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시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시는 의료 농단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김민관)는 4일 "순리대로, 상식대로"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씨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윤석열 정부에서 2024년 2월 6일 발표했던 '전국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거론하며 "의료 농단 사태는 급기야 아무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계엄 선언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거쳐 의료 농단의 주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마무리됐다"라고 평가했다.
의사들은 "사필귀정"이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순간 온 국민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일 것"이라고 했다.
의사들은 "비상식적인 한 권력자가 자기가 가진 권력을 잘못 사용한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를 역사상 유래 없는 참혹한 현실로 몰아넣었고 젊은 의학도들의 마음에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의사회는 "다가올 새 정부는 뿌리 채 붕괴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다시 제대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진정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의료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여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라"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경상남도의사회 성명] 순리대로, 상식대로
2024년 2월 6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뜬금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료 농단 사태는 급기야 아무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계엄 선언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거쳐 2025년 4월 4일 의료 농단의 주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마무리되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대통령 탄핵 인용 순간 온 국민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일 것이다.
순리를 거스르고 상식을 벗어난 한 권력자의 독단적인 정책 결정으로 대한민국 의료는 1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청년 의학도들은 아직도 광야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현실이다. 비상식적인 한 권력자가 자기가 가진 권력을 잘못 사용한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를 역사상 유래 없는 참혹한 현실로 몰아넣었고 젊은 의학도들의 마음에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래도 세상 모든 일은 언젠가는 바르게 돌아간다는 옛말처럼. 오늘 드디어 의료 농단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실마리가 생겼음을 의료 농단 사태가 해결되기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이제는 수습의 시간이다. 현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독단으로 실행되었던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상처 입은 젊은 의학도들에게 무릎 꿇고 진심을 다해 사죄하라.
또한 의료 농단 사태 때문에 고통받은 모든 국민과 환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려 이마를 땅에 찧으며 용서를 구하라.
다가올 새 정부는 뿌리 채 붕괴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다시 제대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진정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의료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여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라.
경상남도의사회는 다시는 이러한 의료 농단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으며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바로 서는 그날까지 청년 의학도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25. 4. 4. 경상남도의사회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